아침에 일어나 베란다로 가보니 창문 가득 습기가 차 있다. 안방에는 밤새 가습기를 틀어두었더니 습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대로 두면 곰팡이파티가 열리겠지. 베란다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안방 창문과 방문도 조금 열어둔다. 환기가 되면서 이내 습기가 조금씩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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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나도 모르게 습기가 차 있을 때가 있다.
그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cm만 마음을 열어두는 건 어떨까. 바깥바람이 슝-하고 들어와 내 마음속 공기를 뒤집어놓을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같이 아주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에는 창문을 여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잠깐의 환기타임은 꼭 가져보자. 마음속 습기가 빠지고 뽀송해진 마음으로 천천히 다시 시작해 보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