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정신으로 이 생을 견디긴 너무 어려워

by 수현씨

알코올중독증세를 보일 때가 있었다.


술을 마시지 않고선 이 생을 견딜 수가 없었고.


몸을 바쁘게움직이거나하면 좀 괜찮았는데 혼자 가만히 있는 시간을 견딜 수가 없었고... 불안하고 내가 너무 싫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이를 돌볼 땐 대부분의 시간에 가만히 좌선하듯 누군가를 바라보며 있어야 했고 나는 미칠 것 같았다. 키친드렁커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는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게 두려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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