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제 블로그나 SNS에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별로 안좋아해 저는 정치적인 글은 올리지 않습니다. 오늘 칼럼도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정치를 하기에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것이지, 정치 얘기는 전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최근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두고 끌어내리는 자와 남아있으려고 하는 자간의 힘겨루기가 있는데요. 전 조국 후보자의 임명 유무보다는 문대통령과 조후보자간의 우정이라는 측면을 이야기하고 싶네요. 저는 서른살부터 40대 중반까지 제 젊은날을 하얗게 태워버릴 정도로 누구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성과도 좋았었고 인정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젊은 날을 함께 했던 가족과 같았던 후배들이 있었습니다. 표현이 서툴러 살갑게 대하지는 못했으나 서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제가 먼저 퇴사를 했습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있었으나, 맘으로는 잘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개월에 걸쳐 여러 사람들로부터 좋지 않은 이야기와 행동을 한다는 걸 알았고, 많은 생각과 고민끝에 인연을 정리했습니다. 제 젊은 날을 모두 바친 기간이기에 저에게는 유일한 직장동료들이지만 지금은 만나지 않는게 좋았을 인연들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판단해보면 우정의 깊이에 대한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문대통령이 이루고자 하는 개혁과 그 후의 목적이 무엇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조 후보자가 유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대로 앞만보고 가는걸 보면 약점을 잡힌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조 후보자가 검증과정에서 너무 만신창이가 되기에 그것도 아닌것 같고, 결과적으로 저는 그 둘의 우정과 의리가 아니고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문 대통령과 조 후보자를 보면서 한편으론 대단히 부럽다고 느낍니다. 물론 국가의 중차대한 일을 담당하는 자리이기에 우정으로 임명하는 건 아니고 조 후보자가 다른 이유가 문제가 될 순 있어도, 그 일을 감당하기에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부분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 이처럼 단단할 수 있구나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다른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잘은 모르겠으나, 둘의 관계가 이 정도로 단단한 관계라면, 지금의 이런 검증 과정을 극복하고 장관이 된다면 자신을 끝까지 믿고 임명을 강행해준 사람을 위해서라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둘은 그들의 서로에 대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만천하에 보여주기 위해 누구보다 그들이 생각하는 길을 빠르게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건 다른 이유가 아닌 그 둘 간의 믿음과 신뢰, 우정과 의리로 밖엔 설명이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평생을 살면서 서로 서로가 이런 관계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대단하고 한편으론 부러워 보이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