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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민 Jun 20. 2024

4. 글쓰기와 관련된 책 두 권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두 권 빌렸다. 두 권 모두 글쓰기의 효과에 대해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매일 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하는데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달랐다.


첫 번째 책은 그 날 있었던 일과 거기서 느꼈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쓰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했고, 다른 책은 특정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대해 파고들어가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음식이란 주제가 있으면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지, 그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 그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쓰는 식이다.


어떤 책이 글쓰기가 쉽게 느껴지도록 했을까? 예상 했겠지만 첫 번째 책이다. 그 날 있었던 일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냥 있는 그대로 쓰면 되기 때문이다. 감정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두 번째 책의 경우 음식과 관련된 내용이 쉽게 생각될지는 몰라도 막상 떠올리려해보면 좋아하는 음식에서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지면 더이상 쓰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두 권의 책을 보며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시작은 쉬운 것부터 그래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무엇이든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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