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바꿀 수 없다. 우린 가끔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로 시간을 허비한다. 과거뿐 아니라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에 매달리는 일도 많다. 미련 때문에 쉽게 놓지 못한다. 미련은 집착을 만들고 집착은 시야를 가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결국 괴로움과 자책으로 수렁에 빠진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매달리고 있진 않은가! 그럼 과감히 놓아버리자. 놓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차라리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이득이다.
과제 발표나 대회 등을 앞두고 긴장되면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세차게 뛰는 등 신체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나대는 심장에게 "심장아 천천히 뛰어라"한다고 해서 심장이 "네 알겠습니다" 하진 않는다. 신체 반응은 조절할 수 없다. 하지만, 유일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호흡이다. 들숨과 날숨을 크게 반복하며 호흡을 조절하면 나머지 것들도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어떤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매달리는 것이 그 상황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돌아가서 나를 괴롭히는 문제가 있다면 일단 내려놓고 내가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자.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그럼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 보이거나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그 문제가 아닌 나 자신이다. 모든 것은 내가 그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또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