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단란한 가정을 꾸렸고, 경제적으로도 부족함 없는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만족도는 전혀 다릅니다. A는 자신이 남들 못지않게 잘 살고 있다며 일상에 감사하지만, B는 늘 자신이 A보다 뒤처진다고 여깁니다. 벌이도 시원찮은 것 같고, 사는 집도 초라해 보입니다. 타인의 삶과 끊임없이 비교하느라 정작 자신이 가진 눈부신 것들은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의 일상에 만족이란 없습니다.
B는 왜 자신의 삶에 온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 뿌리에는 더 잘 살고 싶다는 끊임없는 '욕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마 B 역시 처음에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려 애썼을 것입니다. 예컨대 월 200만 원의 수입으로도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하지만 수입이 300만 원으로 늘어나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 사람은 결코 과거의 200만 원 시절로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눈높이가 높아진 것입니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싶어질수록, 상대방이 가진 것들만 유독 크게 확대되어 보입니다. 굳이 비교할 이유가 없는 대상임에도 내가 갖지 못한 것에만 시선이 꽂힙니다. 자신이 이미 넘치도록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그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내 욕심의 크기만큼 현실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채울 수 없는 간극은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고 스스로의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악순환을 낳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의 끝은 참담합니다.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마치 이 세상의 패배자가 된 듯한 깊은 무기력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알아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이 누군가를 올려다보며 부러워하듯, 그들 역시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부러움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가지지 못한 결핍이 아니라, 이미 쥐고 있는 풍요로움에 집중해야 합니다. 일상의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기를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더 많은 긍정적인 것들로 채워집니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한다면, 설령 월 1,000만 원을 번다 해도 결코 마음의 풍족함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비교를 멈추고 내 안의 감사함을 찾을 때, 비로소 매일매일 가슴 뛰고 즐거운 삶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