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화를 잘 내지 않거나 잘 참는 사람도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들은 자신이 그렇게 화냈다는 것에 당황하고 그 이유를 상대나 상황에 돌리려고 한다.
"내가 화 잘 안내는 사람인 거 알지? 이 정도로 화내는 건 네가 정말 잘못한 거야" 정말 그 사람이 문제인 걸까? 화라는 감정을 잘 들여다보면 상대가 화나게 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조절하지 못한 것은 순전히 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그게 과연 화낼만한 일이었을까?'라는 생각 해보면 아닌 경우가 많을 것이다. 화라는 것에는 나의 또 다른 감정이 숨어있다. 질투, 비난 등 제3의 감정이 화라는 감정으로 포장해 나를 자극하는 것이다.
화날 때 6초 정도만 숨을 돌리면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 그때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자. 이것이 진짜 화낼만한 일인지, 상대 잘못인지, 나의 감정인지. 대부분의 화는 상대를 나에게 맞추려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일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화라는 감정은 나의 기대와 관련이 되어있다. 그들이 나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화를 내는 것이다. 그렇기에 화는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감정이기도 하다.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화는 내는 것이 건강에 좋다. 대신 그 화살이 누군가에게 향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적절히 조절해야 나와 상대 모두 아프게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화라는 감정을 잘 알아봐 주고 조절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