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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들

by 오박사

새로운 도전을 택하는 것보다는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는 쪽을 택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하면 우선 리스크부터 생각한다. 리스크를 생각한다는 것은 가능성보다는 되지 않는 이유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실적 제약과 통계를 맹신한다.


그리고 성공하는 이들보다 실패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역시 내 선택이 옳았어'라고 안도한다.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성공을 이뤄낸다면 그것을 그 사람의 운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에 그렇다.


이들에겐 자신이 설정한 세상이 가장 안전하다. 그리고 자신이 설정한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들을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나는 너희들의 미래를 알아'라며 비웃기도 한다. 실은 이들은 두려운 것이다. 시도하기도 전에 실패부터 생각하고 그 상황을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해 미리 자물쇠를 걸어 잠그는 것이다.


실패하지 않으면 아프거나 슬플 일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안전이라는 가면아래 자신을 감추고 시도하지 않는 자신들을 합리화한다. 어쩌면 새로운 세상의 여러 기회들은 이들에게 혼란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럼 두려움을 또는 실패 가능성을 뚫고 한 발 내딛는 사람들은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 물론 실패할 수도 있고,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도전을 통해서 용기와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실패의 확률을 뚫고 도전할 것이다. 그중에 성공하는 이들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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