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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토론은 상대를 까내리는 것이 아니다.

by 오박사

사람들은 종종 토론의 목적을 잊는듯하다. 요즘 토론을 보면 문제점에서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공격하여 깎아내리고 자신이 돋보이려는 것이 목적으로 변질된 것 같다.


한 나라의 대표를 뽑는 대선 토론도 마찬가지다. 실제 대선토론의 목적은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후보자의 자질과 태도를 검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상대방의 흠집을 잡으려는 모습만 보여왔다. 토론은 단순한 말다툼이 아니다. 토론은 서로의 생각, 입장, 가치관을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며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상대의 흠집을 잡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리를 세우고, 반론에 대응하면서 사고능력과 표현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대를 깎아내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해야 더 좋은 의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토론은 감정의 장이 아니라 철저히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진리에 가까워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사회의 모든 토론의 장이 그렇게 바뀌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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