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 최강야구 VS 불꽃야구

by 오박사

최강야구에서 이름을 바꾼 불꽃야구의 시즌이 시작되었고, 유튜브에는 이미 2편까지 공개되었다. 조회수는 40만 회를 훌쩍 넘기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유튜브에서 1편이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알고 보니 소송을 진행 중인 JTBC가 유튜브에 저작권 침해 신고를 하면서 영상이 내려간 것이었다.


JTBC와 스튜디오 C1의 분쟁은 작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JTBC의 대응은 다소 과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아직 법적 판단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유튜브의 저작권 신고 시스템을 통해 콘텐츠를 차단한 것은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즐길 권리’를 먼저 빼앗아 버린 셈이기 때문이다.


사실 둘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시청자들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우리는 그저 야구를 보고, 출연자들의 스토리를 즐길 뿐이다. 누군가 잘못을 했다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아무런 책임도 없는 시청자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디어는 시청자의 관심을 먹고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권 다툼에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해서는 안 된다. 최강야구를 사랑해 온 사람들은 이 갈등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 역시 기억할 것이다. 만약 스튜디오 C1 측이 실제로 저작권을 침해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 그에 대해 법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정당한 절차일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시청자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의 대응은 멈춰야 한다.


시청자가 등을 돌리는 순간, JTBC 역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감정적인 힘겨루기가 아닌,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싸움을 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결국 콘텐츠를 사랑한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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