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강매강' VS '굿보이'

by 오박사

디즈니 플러스에는 국가대표 출신 특채 경찰관들이 한 팀을 이뤄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 **‘강매강’**이 있다. 그리고 최근 JTBC에서 **‘굿보이’**가 방영을 시작했다. ‘굿보이’ 역시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출신 인물들이 경찰이 되어 강력범죄를 소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드라마는 설정부터가 매우 닮아 있다. 국가대표 출신 경찰이라는 콘셉트, 팀플레이 중심의 전개, 그리고 강한 코믹 요소까지 공통점이 많다. 하지만 비슷한 출발선에 선 두 작품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도 존재한다.


‘굿보이’는 출연진 대부분이 주연급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강매강’은 주·조연급 배우들이 중심을 이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매강’의 캐릭터들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어색함이 없다. 반대로 ‘굿보이’는 배우에 맞춰 캐릭터를 끼워 맞춘 듯한 인상을 주며, 설정과 연기 사이에서 다소 불균형이 느껴진다.


코믹 요소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강매강’의 웃음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상황과 캐릭터에서 비롯된 웃음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반면, ‘굿보이’는 웃음을 만들기 위해 장면을 억지로 끌고 가는 듯한 인상이 강하다. 대신 스케일과 액션 면에서는 ‘굿보이’가 확실히 볼거리가 많다. ‘강매강’이 사건 중심의 전개로 재미를 준다면, ‘굿보이’는 시각적인 자극에 더 힘을 싣고 있다.


두 작품 모두 드라마인 만큼 경찰의 현실과는 일정 부분 거리가 있다. 다만 ‘굿보이’는 허구의 정도가 유독 크다. 경찰청장부터 조직 구성, 수사 방식에 이르기까지 실제와 맞지 않는 설정이 많다. 재미를 위한 과도한 허구는 시청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고, 오히려 유치하게 느껴질 위험도 있다.


현재 ‘굿보이’는 2회까지 방영된 상태다. 지금까지의 인상만 놓고 보면 ‘강매강’에 비해 아쉬운 점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기대를 가지고 계속 시청할 생각이다. 좋아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점차 완성도를 높여 재미있는 드라마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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