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수없이 찾아온다. 특히 다이어트, 운동, 금주처럼 꾸준함이 필요한 일에서 그런 마음이 자주 든다. 이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면 좋지만, 안 해도 당장 큰 손해는 없어 보인다’**는 것. 그렇기에 우리는 쉽게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이들에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포기한 뒤에는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는 것. 포기란, 지금 당장의 귀찮음이나 불편함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때 나오는 선택이다. 그 순간은 편할지 몰라도, 결국은 스스로를 괴롭히는 결과로 돌아온다.
물론 포기 자체가 항상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는 순간, 어떤 노력의 열매도 맺을 수 없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포기는 지금은 편함을 줄 수 있지만, 미래에는 예상치 못한 대가를 안겨줄 수도 있다.
다이어트, 운동, 금주, 금연—이것들을 포기한 후의 나를 한번 상상해보자. 후회와 자책, 그리고 그보다 더 큰 건강의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나 역시 매일 글쓰기를 1년째 이어오고 있지만, 수없이 '오늘 하루쯤은 쉬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유혹과 싸워야 했다. 하루를 쉬면 다음 날도 또 쉬게 되고, 결국은 의욕이 꺾이고 만다. 포기란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강력하게 무너뜨리는 속삭임으로 다가온다.
‘오늘 하루쯤 뭐 어때?’라는 유혹은 너무도 달콤하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생각해보면, 몸과 마음에 진짜 좋지 않은 것들은 대개 달콤한 유혹을 품고 있다. 하지만, 달콤함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른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지금 얻는 편함이 아닌 미래에 치르게 될 대가를 떠올려야 한다.
포기의 유혹은 강하지만, 한 번만 이겨내면 그 유혹은 점점 힘을 잃는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