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자리를 버리고 도전을 택하는 이들을 향한 시선은 대체로 곱지 않다. 많은 이들이 “후회할 것이다”, “어리석은 행동이다”라며 그들의 선택을 헛된 것으로 단정 짓는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부러움’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꿈꾸지만, 여러 이유를 핑계 삼아 쉽게 발을 내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의 도전에조차 자신의 현실을 투영하며, 결국 그들 또한 멈추기를 바라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도전하는 이들을 향해 “무모하다”, “무책임하다”라는 질책을 쏟아낸다. 두 단어의 첫 글자인 ‘무(無)’는 ‘없을 무’ 자다. 그 시선 속에는 도전자들이 계획이 없거나 책임감이 없다는 판단이 담겨 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정작 그렇게 말하는 이들이야말로 더 이상 도전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물론 모든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실패 속에서도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나타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도전은 곧 무언가를 내려놓고 불확실한 길로 걸어 들어가는 일이다. 그렇기에 남들이 쉽게 얻지 못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 또한 그 속에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