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혼자일 때는 자신이 주인공이지만
다른 것들과 함께 있을 때는 늘 다른 것들을 돋보이게 해 준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딸기, 초코, 바나나와 함께 있을 때는 늘 그들의 이름이 앞으로 가고 쿠키, 빵과 함께 있을 때도 쿠키와 빵을 더 빛나게 하면서 본인 또한 빛을 잃지 않는다.
커피와 함께일 때도 라떼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본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빛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빛은 오래 빛나지 않는다. 우유처럼 누군가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은 스스로를 빛내려 하지 않아도 다른 이들의 마음속에 눈부심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