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때문에 마시는 거야...

by 오박사

친한 친구와 등산을 가려고 한다. 친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리 집으로 와 나를 기다린다. 나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서둘러 등산 갈 준비를 하려고 한다.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며 옷을 찾는데 허둥지둥 거리며 옷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 등산 가방을 찾으려 해도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친구가 계속 기다린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 해지지만 아직도 옷도 입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동생이 집으로 돌아온다. 어머니는 생전에 즐겨 입으시던 등산복을 입고 계셨다. 등산 준비에 정신이 팔려 그들이 왔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웃긴 건 그 와중에도 갑자기 친구와 등산 마치고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시는 장면이 떠오른다. 등산보다는 술이 더 당겼나 보다. 그렇게 술 생각에 기분 좋아지며 여전히 옷을 찾다가 꿈에서 깼다.


이 꿈은 뭘 의미하는 걸까?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꿈에서도 등산을 가기 싫었나 보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 그런지 자면서도 술 생각이 간절했나 보다. 정말 가끔씩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오는 꿈을 꿀 때가 있는데 많이 보고 싶을 때는 잘 오시지 않다가 이렇게 뜬금없이 꿈에 나오신다. 그리움을 느낄 새도 없이 어머니가 나오는 꿈은 금방 스쳐 지나간다. 오늘 꿈은 술 한잔 하라는 하늘의 계시가 아닐까 핑계를 대며 마트나 가야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큰소리 치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