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싸움

by 오박사

금, 토 밤 10시 SBS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파일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경찰청에 감식분야의 최고인 형사가 있다. 그는 승진 1순위 일수도 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범죄행동 분석팀’이라는 팀을 만들고 싶어 한다. 당시 경찰에겐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이름이었다. 대부분의 형사들은 ‘범죄행동 분석팀’을 앉아서 수사하는 팀이라는 생각을 갖고 비웃는다. 형사들은 발로 뛰어야 범인을 잡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던 시대이기 때문에 더 그랬을 것이다. 그런 비웃음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옳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작은 것이라도 편견을 깨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거대한 집단의 편견을 깨야하는 일을 그들은 해야 했다. 외로운 싸움이었을 것이다. 인정해주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 누군가를 돕기 위한 싸움을 해야 했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결국 그들은 그들의 필요성을 입증해냈고 지금은 프로파일러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어렵다. 특히 모두가 믿고 있는 것을 깨는 시작은 훨씬 어렵다. 외롭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을 버티게 만들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스스로가 옳다는 믿음,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이제 3회 방영했지만 앞으로의 내용이 기대된다. 그들이 어떻게 편견을 극복해 나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려 하는지 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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