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스포츠 예능이 늘어나는 이유?

by 오박사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듯하다. 한참 관찰 예능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스포츠 예능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뭉쳐야 찬다.’, ‘뭉쳐야 쏜다.’, ‘골 때리는 그녀들’, ‘라켓 보이즈’ 등이 대표적인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골프 프로그램도 제법 많이 볼 수 있다. 이번엔 남자 연예인들의 탁구, 여자 연예인들의 농구 예능이 또 나온다고 한다. 왜 이렇게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을까?

아마도 코로나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 거리두기, 영업제한으로 인해 술자리 보다는 운동으로 친목을 다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뭉쳐야 찬다.’ 같은 경우에는 조기축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안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다. 골프장 같은 경우는 예약하기도 힘들뿐더러 골프장 근처 식당에 사람이 미어터진다고 한다. 그런데 왜 전문 스포츠 프로그램이 아니라 연예인들의 스포츠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와 비슷해서가 아닐까? 그들의 어설픈 모습에 웃고, 그들이 배우는 즐거움을 함께 느끼고, 그들의 승부욕을 보며 함께 응원하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특히 ‘골 때리는 그녀들’ 같은 경우 점점 늘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게 되고 감탄하게 된다. 또 여성들의 투지와 집념을 보면서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고 존경심까지 들게 된다. 스포츠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기에 더욱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스포츠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2022년에 굵직한 대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한 기다림을 이들이 조금이나마 충족시켜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마 당분간 스포츠 프로그램의 인기는 이어질 것 같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나로선 반가운 일이다. 먹방 프로그램으로 인한 찌운 마음의 살을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다시 빼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스운 생각을 하며 새로운 프로그램들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일이 두려워지기 시작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