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나에게 던지는 질문은 어려워

by 오박사

나는 나에게 던지는 질문을 어려워한다. "나의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내 삶에서 어디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는가?"

내가 이런 질문들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답을 몰라서가 아니라 오히려 잘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잘 알고 있는데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모르는 척, 어려운 척하는 것일 것이다. 목표가 없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내 삶의 우선 가치를 몰라서.


오늘도 나는 또 다른 질문과 마주쳤다.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성장하고 있다고 믿고 싶지만 이전과 달라진 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나에게 던지는 질문에 억지로 멋있는 답을 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직 제대로 된 답을 할 기회가 있다는 것에 위안 삼으며 오늘도 질문을 가볍게 씹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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