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머리도 괜찮은 편이고 일도 잘한다고 자부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나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때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때도 있다. 내 능력에 대한 과한 자부심이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한다. 문서에 단어를 틀리는 사소한 실수를 하며 그것이 사소한 실수라 무시하고 넘어간다. 문제는 또다시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알고 보면 주변엔 나보다 일 잘하는 사람이 더 많다. 각자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그들은 계속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여전히 나는 내 실력에 의존하여 노력을 게을리한다. 자책하려는 것은 아니다. 반성하려는 것이다. 이럴 땐 능력 있는 이들, 열심히 하는 이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나태해질 때쯤이면 꼭 그런 이들을 만난다. 일종의 자극이다. 복 받은 거다. 자극은 나를 또 움직이게 만든다. 즐거워 지려 한다. '나 아직 죽지 않았어'를 외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