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고 순간을 살아 있는 마음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거늘 나와 당신의 안녕과 행복을 빌며. ㅡ 타인을 만나 나도 모르게 말이 많아진 것은 내가 지나친 수다쟁이가 아니라 그간의 외로움 때문이라 여긴다. ㅡ 말을 털어놓을 공간이 없는 사람이 겪는 고충. 지금이야 담배를 입에 안물지만 처음 입에 댔을 때에는 후- 하고 연기를 밖으로 뱉으면 가슴에 쌓인 고민들이 함께 나가게 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몇번을 입에 물어도 나아지는 것은 없었으므로 담배 대신 큰 숨을 내뿜고 희망과 행복에 불을 붙여 내 삶을 다 태워버리자! 했던 것이다. ㅡ 현실과 잠시 분리되어 있는 여행. 내 자신의 위치를 좀더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거울. 세상은 어쩜 이리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을까. 이 좋은 것들을 다 경험하지 못하고 죽는 작디작은 존재. 아쉽고 서글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