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다

나는 이별을 마치기로 했다

by 이용현

혼자서 이불을 덮고 자기엔

통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

눈을 감아도 머릿속에 있는

기억은 잠들지 않는다.


손에서 손으로 주곤 했던

눈에서 눈으로 주곤 했던 마음들이

작은 내 방에 자꾸 불을 켠다.


상대는 저만큼 떠나 방은 추운데

한 때 좋았던 추억들이 온 몸에 불을 지핀다.


애가 탄다. 몸이 탄다.

결국 환한 날을 샌다.


글 사진 이용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음을 이어붙인 사랑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