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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Aug 03. 2016

그런 밤이 있었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보고서


밤이 되면 다시 찾아가고픈 야경처럼

나는 어두울 때마다 당신을 찾곤 했다.


당신을 떠올리게 되는 순간은 늘 빛났으며

좋기만한 당신을 만지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밤이 되야만 잠들 수 있었던 것처럼

당신이 있어야만 살 수 있었던 그런 날들이 있었다.


아침이 오는 동시에 밤이 사라지면 

신도 사라질까봐

잠들지 못했던 그 밤들.


그런 날이 있었다.

영원히 둘 속에서만 갇혀

당신과 살았으면 했던

그런 밤이 있었다.


Photo & writer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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