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별을 마치기로 했다.
나는 잠시 이별을 잊었다.
아프리카로 떠나온 8월의 어느 즈음.
타인에게 내가 지닌 마음을 나눠주는 동안
지난 날 내가 나로부터 주고 받은 상처들은 까마득히 잇고 있었다.
이별에 대한 아픈 기억을 지워내는 일은 역시나 또다른 대상에게 마음을 주는 것 뿐이다.
상처는 새로운 사랑으로 대신하고 그리움은 설렘으로 씻어내야 한다.
나는 잠시 이별을 잊었다.
오늘도 사랑을 주는 방식을 달리해 마음 주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그리하여 이별의 자국을 지워나간다.
글 이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