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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Sep 24. 2016

사랑 좀 해도 될까요

내생의 모든 이별에 관하여

가끔은 용기를 낸다.

그러다가도 돌아서는 날이 있다.


문득 돌아서 지나온 길을 후회하며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면 상대는 이미 떠나고 없다.


마음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생각보다 어렵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일까.


발음은 어려운 것이 아닌데 내 입은 왜 자꾸 더듬었을까.

내 용기는 왜 그토록 자신감이 없었을까.

지나가면 이렇게 그만인데.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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