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의 모든 이별에 관하여
태어나 입을 달고
마주앉아
당신과 말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었다.
내생에 꽃피던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테지만
우리 알게 되어서 반가웠다고 하면
좋은 일이겠지.
거친 바람만이 황량히 남아
서둘러 가버린
가을 같은 당신을 만진다.
보이지 않는 어딘가
당신이 불어온다.
글 사진 이용현
<사랑령> 출간작가
2016 「울지마,당신」 2021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2025「사랑령」출간. 이토록 소중한 삶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