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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Oct 29. 2016

사랑, 이번엔 잘하고 싶다.

내생의 모든 이별에 관하여

이전 사랑은 어떤 방식으로든

다음 사랑에 영향을 미친다.


내가 그를 사랑하는 방식은

지난 만남의 총 집합체다.


여전히 사랑 받는 것이 낯설고

사랑을 주는 것에 서툰 걸 보니

과거에 스쳐난 내 사랑들의 미숙함이 보인다.


사랑. 이번엔 잘하고 싶다.

종결이 되었으면 더욱 좋겠고.

그것이 아니라면 다음 사랑을 위해서라도

지금 사랑은 아름답고 완벽하기를.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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