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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나는 이별을 마치기로 했다
행복해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순간
나는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화장으로 기분까지 가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
울상을 짓더라도 나를 나로서 보여주는 일이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보다 나은 일인지도 몰랐다.
어색한 미소. 아닌 척 하는 연극보다
텅빈 외로움이 나에겐 익숙한 것이었다.
파티를 마친 사람들이 떠나간 후
나는 시원히 울기 시작했다.
글 사진 이용현
2016 「울지마,당신」 2021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출간. 에세이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