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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내 생의 모든 이별에 관하여
눈 내리는 날 사랑을 만난다면
그보다 따뜻한 날은 없을 것이다.
손과 발이 얼어 붙어도
겨울에 만나는 사랑은 또 시려운 대로
멋이 있을 테니까.
누가 사랑은 따뜻한 봄에만 만나야 한다고 했는가.
온기가 그리운 만큼 사람들은 더 따뜻해질 것이다.
겨울에 만나는 사랑은 춥지 않다.
소복소복 눈 쌓이는 날.
사랑을 찾게 된다면 아팠던 마음들 다 녹을 것이다.
겨울에도 사랑할 사람이 온다면.
글 사진 이용현
2016 「울지마,당신」 2021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출간. 에세이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