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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Feb 18. 2017

우리의 푸른 시절을 기억하고 있어요

내생의 모든 이별에 관하여

추신


디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사랑하고 머물다간 그 사람도

내가 숨 쉬고 보낸 시절들도.


달아나는 게 아니에요.

흘러가는 것 뿐이에요.

헤엄쳐 어디론가 유유히 조금씩 자신의 길로.


떠나는 모든 것들은 아쉬움을 남겨요.

그립지만 그리움을 남겨준 일에

고마워하며 매순간에 뜨겁도록

나는 오늘 당신의 이름을 불러요.


햇살 눈부시게 화려했던 우리들을

기.억.하고 있어요.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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