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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Feb 25. 2017

소란스러운 이별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쿵, 하고 무언가가 떨어졌다.

돌아보면 사람이었다.


혼자 있는 날엔 사랑이 오지 않는다고 발을 동동구르고

사랑이 떠나가는 날엔 떠나간다고 유난을 떨었다.


사람 때문이었다.

언제나 사람 앞에 차분하고 정돈된 바른 모습으로  서 있던 적이 없다.


나의 시간은 그랬다.

소란을 떨지 않고서 보낸 얌전한 시절이 없었다.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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