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당신을 그리워할지 몰라
누구나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지나가야만 해.
마냥 행복해보이는 사람에게도 언젠가는 지나가야 하거나 지나왔을 그런 때가 있는 거지.
크게 상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나만큼 외로운 사람도 지금 어딘가에 숨을 쉬고 존재하면서 외롭지 않을 때를 꿈꾸고 있는 거야.
상심하면 어때.
그것도 오로지 내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다면 나쁜 날은 아닌 거지.
기운을 내서 오늘도 살아내야 해.
모든 외로움은 너만의 소유가 아니야.
쉿. 잘들어 봐.
저 밖의 시끄러운 소리들은 모두 다 외로움과 싸우는 소리야.
글 사진 이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