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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Apr 01. 2017

사람이 가까이에 있고도

사랑과 이별 그리움에 관하여

사람이 가까이에 있고도

그리움이 가득하다.


손을 잡고 난 뒤에도

텅 빈 손은 다시 쓸쓸하다.


사람을 소유한다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일까.


나는 사람 곁에 있으나

때로 사람이 멀다.


사람과 멀어지지 않기 위한 방법은

상대를 소유하려 하지 않는 일인지도 모른다.


바람이 다녀간 것처럼

사람이 다녀갔다.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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