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직감하는 순간

사랑과 이별에 대한 사적인 그리움

by 이용현

사람들은 감각적으로 아는지도 몰라.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

내가 한없이 여리고 약해지고 있을 때

거울 속에 나다운 모습을 잃어버리고

그에게 모든 걸 맞춰가는 노력으로

내가 아닌 것 같은 낯선 나를 느낄 때.


어떤 일도 수고롭지 않고

그를 생각하는 일만으로도 가슴이 데워질 때.


우리는 확신하지 않을까.
이건 병이 아니라.
분명 사랑에 빠졌다고. 빠져버린 큰 일이라고.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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