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을 사람을 찾는 일

사랑과 이별에 대한 사적인 그리움

by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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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주 앉을 사람을 찾는 일.

언제 올지도 모르는 일을

가만히 기다릴 수 없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내 스스로에게 떨림이 있어야 했다면

상대에겐 내 마음이 전해질 수 있는 울림이 있어야 했습니다.


떨림과 울림의 오묘한 차이 속에서

관계를 잇는 일이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비록 잘 이뤄지지 않을지라도

내 앞에 앉은 사람이 고마운 이유가 있었습니다.


만남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당신 또한 노력해보려는 마음을 들고 나왔다는

사실은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주고 싶은 꽃한다발 품고

발품을 판 하루는 빛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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