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보낸 청춘이라는 시절

서른부근의 어느 멋진 날

by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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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같은 밤이었다.
지치지 않는 몸과 마음이 한가득이었다.
날을 새서 이틀 치도 놀 수 있을 만큼 체력은 절정으로 솟아올랐고 그때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즐거운 놀이와 크게 웃는 친구들.
신나는 뮤직 그리고 걱정없는 마음까지.
이런 완벽한 청춘을 다시 살 수 있을까.

고고! 후진은 없고 앞을 향해서만 미친듯 달려왔던 좋은 날들.
이미 지나가 버리고 없는 시절이다.

나는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안도한다.
순간 순간마다 행복하다 느낀 삶을 살아봤다는 건 축복받을 일이었으니.

이 도시에서 당신이라는 사람을 친구로 만난 것도 참 고마울 일이었다.

늙어간다 해도 나는 당신을 두고 두고 기억하겠다.

내 청춘의 일부. 부분의 시간들. 당신이라는 사람.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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