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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Jan 21. 2018

톡, 하고 날아온 엄마의 다짐

다시, 엄마를 사랑할 때

엄마는 톡, 하고 자신의 사진을 찍어 내게 보내왔다.

오늘 엄마의 모습이야.

오늘 행복하자.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사실 지금 그녀의 마음이 정말 사진처럼 웃고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자주 떨어져 있으므로 지금 그녀의 상황을 낱낱이 알 수 없기에 어딘가 더 아플 수도 있고 반대로 진짜 행복한 마음일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미소 지으며 오늘 행복하자는 그녀의 말과 마음은 분명 어딘가가 힘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다짐을 하고도 자주 까먹는 것이 행복하게 살자, 였는데 그녀의 마음으로부터 잊고 있던 다짐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롯이 우직하게 다짐해도 괜찮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좋은 힘으로 좋은 생을 살도록  날마다 힘찬 다짐을 하는 일은 멋진 것이다.


그녀의 얼굴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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