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마무리 하며

내가 나를 사랑할 때

by 이용현

한 해가 끝나가는 무렵이면 늘 자기 자신과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 빠르게 지나온 시간 앞에서 이제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푸념도 하고 걱정도 한다.


고마웠던 사람에게 안부를 전하고 인연을 맺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언젠가 도망치고도 싶고 달아가고도 싶었던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날을 겪으며 하루씩 살아내다 결국 31일 마지막 끝까지 온 나는 거울 앞에서 야위어 있었지만 잘 참아냈다고 잘 버티어주었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그리고 매년 나에 대한 선물을 주겠다며
12월이면 티켓을 끊고 31일마다 여행을 떠났다.

어느덧 9년차에 접어든 오늘.


이젠 처음과 같은 감흥도 설렘도 덜하지만
여전하게도 수고했음과 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팠던 날들도 따뜻하게 안아주고 달래주며

다가올 날들도 잘 헤쳐나가리라 믿어본다.


앞으로 더 좋아하자, 나의 삶을 나의 모든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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