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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Oct 07. 2019

이게 다 사랑이란 녀석 때문이다

부모가 한 때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한 번쯤 기억하고 그리고 또다시 지금까지 나를 생각하는 마음을 헤아려 볼 때 나는 그날만큼은 따뜻한 사람이 된다.


이왕이면 친절한 말투로 이야기하고 가끔 꽃도 사고, 월급을 아껴 외식을 하자고 보챈다.


어제는 Tv가 고장 났다는 말에 TV를 지르고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바라보다 그만 화장품까지 샀다.


내일은 아침마다 해독을 위해 과일주스를 먹으라고 믹서기까지 살 작정이다.


엄마가 나를 아꼈던 마음에 반하면 이런 것이야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이게 다 사랑 때문이다. 내 몸 안에 본능적으로 남아 있는 그 사랑이란 녀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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