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나는왜이토록너에게 약한가
사람과 사람이 다정할 때
by
이용현
Nov 16. 2019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아 있을 때 사람과 사람이 같은 입으로 맛있는 음식을 나눌 때
사람과 사람이 좋은 풍경을 서로 바라볼 때
그런 장면들은 언제나 달달한 그림이 된다.
그렇게나 달달해서 헤어질 땐 어쩌려고 걱정이 된다.
조건 없이 시간을 꺼내 반나절을 뚝딱 떼어준 사람. 시시콜콜한 이야기마저 경청하고, 묵묵히 내 고민을 들고 돌아간 사람. 나를 응원하고 좋아함이 넘쳐나 쉽게 들통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사랑이라 부른다.
매 순간 사람의 만남이 얼마나 길지, 또 짧을지 몰라서. 언제 또 안녕 일지 몰라서 사람을 만날 땐 더 크게 아프지 않으려고 마음을 비울 때도 있지만 살아서 만나고 돌아가는 시절 인연은 모든 반가움이다.
살아있어 연락 닿는 그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사람들의 이름을 다정히 호명해야 한다.
사람들에겐 저마다 예쁜 이름이 있으니
그 이름을 오래도록 부르면 잊히지 않을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
나는 당신이 좋은 사람임을 잊지 않으려고 또 자주 기억하기 위해 이름 부른다.
어느 날 사람들이 사람의 이름을,
그 누군가가 내 이름을 다정히 불러온다면 그건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커진 걸 거야, 하고 생각한다.
keyword
감성사진
공감에세이
감성에세이
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이용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사랑령> 출간작가
2016 「울지마,당신」 2021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2025「사랑령」출간. 이토록 소중한 삶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구독자
5,527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타이밍이 언제든 상처받는다
오늘은 조금 연연해했습니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