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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May 05. 2020

엄마의 얼굴

엄마라는 사람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세상에 악의 없는 아기의 얼굴 엄마에겐 있다. 그 착한 얼굴 앞을 바라보며 내가 해줄 게 별로 없을 때 속상하다 못해 허탈한 감정이 든다.


나는 가끔 엄마 얼굴에서 신의 얼굴을 본다.
나에게만큼은 한없이 관대하고 착한 사람.


내가 외로움에 빠져 집으로 돌아갈 때도 얼굴에 묻은 외로움을 곧 잘 씻어낼 것 같은 사람.


엄마,라고 부르면 왜 당신은 한결같이 착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나.
종종 엄마를 미워하던 내가 더 미안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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