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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Jul 03. 2020

You are not alone

모두가 혼자라고 느낄 때 혼자이지 않은 마음을 느끼게 하는 곡. Michael jackson의 you are not alone이다.


이 곡은 마이클 잭슨이 전성기 무렵 그가 가장 사랑했다는 앨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를 떠올리며 쓴 곡이다.
그 이유 때문인지 유일하게 몇 곡 안 되는 발라드 중에서도 이 곡을 듣다 보면 이상하게 치유랄까, 나에게 속삭이는 듯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중2 시절 좋아하는 친구에게 차이고 나서 나는 안 방에 배를 깔고 엎드려 되감기를 누르며 이 곡을 수없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가사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른 채 반복되는 you are not alone(넌 혼자가 아냐)라는 가사에만 빠져 스스로를 위안했다.

최근 들어 느끼는 외로움은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가 아닌 지구 상에 뚝, 떨어진 나만 혼자인 것 같은 부류의 외로움이다. 모두가 함께 일 때 혼자만 숨을 쉬고 있는 듯한 감정상태랄까.
그러다 우연히 you are not alone을 듣고 말았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나는 그만 저 짧은 가사에 덤덤한 위로를 얻고 말았다.

넌 혼진가 아니라는 말, 지금은 혼자 있어도 혼자인 시간을 보내도 어딘가엔 너와 연결된 사람이, 너를 생각하고 너를 걱정하고 있으니 너무 외로워말라는.

그는 살아서 음악을 통해 인류의 사랑과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아티스트이자 치유를 주는 사람이었다.

그 때문일까, 그는 지금 죽고 없어도, 노래로 전해지는 그의 목소리엔 따뜻함이 가득하다. 넌 혼자가 아니라는 말 한마디로, 지구 반대편에 떨어진 내 마음엔 잔잔한 울림을 준다.

오늘 밤은 난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으로
모두가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넌 혼자가 아냐, 내가 여기 있거든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넌 항상 내 맘 속에 있어. 넌 혼자가 아냐.
You are not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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