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내 삶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날이 미친건지 내가 미친건지.
by
이용현
Oct 11. 2020
아래로
몇 안되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두고 걸었다.
시계 바늘이 6시를 넘어가던 무렵
낮동안 한없이 높고 푸른던 하늘이 붉은 해와 뒤섞이고 있었다.
집에만 있었다면 바라보지 못했을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기분까지 들기 시작했다.
"진짜 날이 미친거지"...라고 말하고 날이 좋은 날 걷고 있으면
내
생이 너무 완벽스럽다 느꼈다
.
더할나위 없는 행복 속에 있는 것이다.
카르페디엠! 순간을 즐겨라, 현재를 잡아라!
점점 어둠으로 짙어가는 하늘은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일의 걱정은 내일로, 오늘은 오늘, 지금 스쳐지나가는 순간에 감사를 느끼며 너의 삶을 살라고.
날씨가 좋아서 기분까지 미쳐도 좋은 날, 내일의 걱정만 앞세워 흘려보내기엔 안타까운 날이었다.
날이 미친건지 내가 미친건지. 마냥 기분 좋은 날을 어찌할까.
새빛둥둥섬
keyword
가을
날씨
한강공원
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이용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사랑령> 출간작가
2016 「울지마,당신」 2021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2025「사랑령」출간. 이토록 소중한 삶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구독자
5,536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아버지 저는 이제 울지 않아요
겨울의 초입 안부 전한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