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을 그친 뒤

by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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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울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세상은 당신과 무관하게 타인적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우는 동안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피어나고
어느 다정한 여인들은 맛있는 식사를 나눌 것이다.


이불속에서 당신이 어두운 마음으로 있는 동안 저 반대편의 세상은 밝고 누군가는 부지런히 또 해맑게 하루를 헤치고 살아간다.


무너진 마음을 복원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안다.
주변에는 나를 위한 사람은 없고, 혼자 남겨진 적막이 더 큰 슬픔이 되기도 하는.


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건 살아내야 되는 건 단 한 사람, 당신을 걱정하고 생각해주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모든 생을 읽어 내려갈 순 없어도 당신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염려하고 걱정하는 누군가는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울어도 아무 소용없다. 그러나 당신의 울음이 흘러내릴 때 마지막 한 방울의 슬픔을 이해해주는 한 사람 정도는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울음을 그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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