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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용현
Oct 06. 2022
우리를 자라나게 하는 것들
우리는 잘 자라고 있을까요
자고 일어나 틀에
놓인 식물을 보다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
자라고 있구나.
'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것이 적정한 온도와 햇살과 물이라면
사람을 자라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사랑과, 사람과, 책이 아닐까요.
책은 앎과 자기를 기르게 하고 사람은 외로움을
덜게 하고
,
그중 으뜸인 사랑은
자기 자신과 서로를 따뜻하게 하여 적정한 사람의 체온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아닐는지.
이 셋이 골고루 조화롭게 있을 때 사람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푸르고 푸르게 위를 향해 자라는 저 식물들처럼
우리도
위를 향해 높이 자라면서도 옆으로 넓어지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높고 드넓은 산과 바다 같은 자연을 닮아 갈 텐데.
그런 사람들이 어딘가엔 있다는 것에 동경하고 부러울 따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는 시작되고 날은 쌀쌀해졌습니다.
뒤로 돌아가지 못하고 또 나이를 되돌리지 못한 채
우리를 영영 바꾸지 못한 채, 어김없이 살아야 하는
날 속에서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며 나아갈
수밖에요.
말없는 저 식물처럼 자라날
수밖에요.
책과. 사람과. 사랑 속에서
오늘도 건강하게. 잘 살아낼 수 있기를.
살아지지 않고 살아내는 하루가 되기를.
나와 당신의 삶에 언제나 탄력이 있는 날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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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이용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저자
2016 「울지마,당신」 2021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출간. 에세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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