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

by 이용현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외출을 하고 집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할 거라 상상하지 않듯. 당연하고 당연했을 하루의 일상이 마지막 삶이 된 우리 내 이야기.

먼 타국의 이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가까운 거리의 이야기여서 더 슬프고 아픈.


국가도 그 어느 누구도 책임도 진심어린 사과도 없는가운데 어김없이 잊고싶었던 누군가에게 상처였을 계절은 돌아오고.


집문을 나서며 기대했을 설렘은 온데간데 없고 가을의 낙엽처럼 산산히 바스라져 조각된 어느 가까운 타인들의 슬픔을 위로하며.


#이태원참사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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