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순훈 Apr 20. 2017

"당신은 정말 괜찮은 여자야!"

가슴을 흔들고, 영혼을 흔드는 고백


지금은 영화의 제목도 생각나지 않지만, 영화속 이 말 한마디는 기억이 납니다.      


“당신은 정말 괜찮은 여자야. 나는 이 세상에서 그걸 알고있는  유일한 남자야. “


이 말 한마디에 두 사람의 엇갈린 인연은 제 자리를 찾습니다.

여자의 가슴속에 잠긴 꽁꽁 얼어붙은 빙하가 남자의 말 한마디에 녹기 시작하는 겁니다.      


 


채플린은 무성영화 시대부터 천재 코미디언 겸 연출가로 이름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도 제대로 된 사랑을 만나기 전까지는 여러 여자를 전전합니다. 채플린은 이렇게 말하죠.

“오나 오닐을 좀 더 일찍 만났다면, 내가 사랑을 찾아 헤매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채플린은 네 번 결혼했습니다. 얼핏 여성 편력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는 1943년 네 번째 부인 오나를 만나기까지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했던 것이죠.  두 사람은 여덟 명의 아이를 두고 35년 가까이 해로했습니다. 1977년 12월 25일 성탄절에 세상을 떠난 채플린의 마지막 길도 당연히 오나가 지켰습니다.     


오나에 대한 채플린의 사랑 고백, 평생을 사랑할 단 한 사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 존재를 알아주고, 나를 사랑해 줄 유일한 사람-

"저는 당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아는 유일한 여자예요."


이런 고백은 남녀를 떠나 가슴을 흔들 것입니다.

인생은 어쩌면 세상에서 단 한 사람에게만 느낄 수 있는 랑을 찾는 여행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선비도, 여자도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전부를 주는 건지도 모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법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