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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라스님 Jan 27. 2017

사유가 곧 사랑입니다.

자애로움이 확장된다면,

소소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해요.


늘 하고 있는 일. 대부분 잘하고 있겠죠.

그런걸 뭐 대수라고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겠어요.


그런데, 아마 그 소소한 일이 남의 일이든, 자신의 일이든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보면

마음의 특성을 알 수 있지요.


게다가,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으면서, 자애로움이 커지기를,

또는 자애와 사랑을 수행한다고 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일입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늘 변해서,

처음의 마음은 퇴색되기 일쑤아닙니까.


소중했던 순간이

어느새 일상이 되어

의미가 사라진 일들.


의미가 사라지면, 해왔던 일

불만이 생겨서,

다른 일을, 다른 사람을, 의미를 붙여서 쫒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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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에 갔을때,

멀리 여행을 떠났을때,

출가한지 얼마안되었을때,


제 모친은 상 한쪽에 늘, 제 수저와 밥그릇을 놓아두셨다고 합니다.


분명, 어디선가는 식사를 하고, 거처가 분명한 곳으로

떠났음에도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 안위를 위해

그런 태도를 취하셨던 것이죠.


이런 태도가 미련한거라 믿는 사람은

이 글들이 지극히 감성적인 글이라 하겠지만,


저는 분명 태도에 따른 마음상태,

마음상태에 따른 태도가

늘 함께 영향을 주고 받아,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거에요.


자애로움을, 또는 수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조금더 마음의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제 모친의 이야기로 예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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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보는 그림은 사진상의 그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잖아요.


그러니 마음이라는 것도 글로 아무리 설명된 것을 본다한들

직접 사유해서 들여다보고 느끼는 것과는 정말 다르지요.

또, 노력하고 관심을 주는가에 따라

보이고, 느껴지는 것이

달라질거라는건 불보듯 뻔하겠지요.


세계가 달라진다고 하면 놀라려나요?

아무튼 그런 작용때문에,


우리는 늘 마음을 순수하고, 순일하게 되려고 노력해야하고

상황에 따라 웃어야할때는 마음을 다해 웃고,

누군가를 염려할때는 마음을 다해

들어주고, 표현해야하며

거짓없이 나를 열어두어야겠지요.


사유가 곧 사랑입니다.







내려놓은 마음뜰 안에는 언제나 봄.

어라의 숨고르기 http://blog.naver.com/kns6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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