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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라스님 Mar 02. 2017

그저 봄

계절 가운데 봄이 오면,

봄의 정취를 노래합니다.

모두들 각자의 느낌대로 말이죠.


내면의 봄과 외적인 봄은 

달리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 대상은 봄을 벗어나지 않고


그렇다고 정확히 봄의 한덩어리는 아니죠.



그럴때 그저 봄이라고 하면 

감성이 떨어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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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좋은 점만 있다가

어느새 안좋은 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와 맞나 안맞나 분석하기 시작하죠.


사실, 스스로 완성되기까지는

누구도 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자신이 순숙되고 원만해졌을때

상대의 모든 모습을 지혜롭게 가다듬을 수 있을겁니다.


물론, 아주 아닐때는 그런 사랑의 마음도 시작 되지 않으니,

그건 걱정안해도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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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할때 내면을 보라한다고

몸속을 자세히 보려는 사람이 있어요.


마음은 몸 어느 위치에 있을까요.


몸속을 아무리 탐구해도 마음은 또는, 영혼은

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어디에 머물 위치도 규정해 놓고 있지 않아요.


그럼 외부에 있을까요.

그건 더 말이 안되보이는군요.


그런데, 수행주제를 들고

몰입에 들어가기를 수없이 반복하면

자신 내면의 모습이 발현되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것이 몸안에서 일어나기도하고

내 몸 밖에서 보여지기도 합니다.


마음은 안밖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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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무는 곳 

그곳에 마음이 일어납니다.


어느 곳을 보는 방향이 문제가 아니라

봄 자체가 완성입니다.


그 봄을 자주 확인하세요.







내려놓은 마음뜰안에는 언제나 봄.


어라의 숨고르기 http://blog.naver.com/kns6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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