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따레 뚜따레 뚜레 소하"
따라보살 진언입니다.
옴은 아, 오, 마의 세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곧 부처님의 신, 구, 의를 뜻합니다.
따레는 윤회에서의 해탈을
뚜따레는 진정한 고통의 원인을 없애며 여덟가지 공포에서 벗어나게 함을
뚜레는 질병에서의 해탈을 뜻하고,
소하는 우리의 마음 속에 도의 뿌리를 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해석하자면 모든 부처님의 어머님이신 해탈자를 예경합니다라고 하네요.
- 출처 광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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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보살...
경상도 사투리로 하자면 재미있는? 해석이 되겠지만(아재개그...),
따라보살님 기도의 이익은 마치 우리나라 관음신앙의 정서와 닮아있는듯 보입니다.
행복의 원인과 공덕을 얻고 빠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공포와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며, 삼악도에 태어나는 것을 막아주며, 질병에서 빨리 회복되게 해주며, 부부간에 좋은 아이를 잉태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따라보살의 모습이 여성의 모습처럼 보이는데에는 위에 적힌 글처럼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 중생의 궁극적 행복의 성취를 돕는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여성의 모습인 따라보살로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부모은중경에 나오듯 부모님의 공덕은 헤아릴 수조차 없는 크기인데다가, 부처님을 잉태하고, 길러내는 역할도 여성의 몫으로 본다면 따라보살님의 역할은 가히 가늠되지 않는 부분이겠죠.
그래서, 티벳의 큰 스승이신 아티샤 존자께서도 따라보살님의 기도로 보리도의 모든 차제를 성취하셨다고 합니다.
이런 스토리와 정서를 모른다 할지라도 삶을 찬탄하고, 기도와 수행하는 마음으로, 나의 역할뿐아니라 타인의 역할과 공덕에 대해 찬탄하고, 기뻐하고, 염원해준다면, 그것이 따라보살 공덕의 가피를 받는 행위가 아닐까 싶어요.
진언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비록 진언의 가사?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모른다 할지라도, 위없는 마음을 낼 수 있다면 그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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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트부에 있는 영상하나를 보았습니다.
한 스님이 신도의 따님이 치질수술한 병원에 병문안을 갔습니다.
난감해하는 따님과 달리 스님은 걱정과 쾌차의 염원을 담은 염불을 해줍니다.
목탁소리와 함께 들리는 염불소리...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염불조의 가락에 복음성가의 가사가 어울려진 정말 유쾌한 영상이었습니다.
물론,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내용 같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한글로 번역되는 모든 경전의 의미들이 한자이든, 빠알리어이든, 산스끄리뜨어이든지, 그 의미를 모두 담고 옮길 수는 없지 않겠는가 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수행의 진보와 차제를 전제하더라도, 인연을 지어주고, 정서를 이해시키며, 각인되게 할 수 있는 작업들 가운데, 찬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방법은 구분되지 않는 방식으로 불교를 알려주고,
수행으로 참여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마음 일으켜 보았습니다.
언어를 넘어선 의미를 담고 전할 수 있는 방법인,
얼마나 찬탄하며 살아왔는지,
다시한번 되새기며 노래를 합니다.
"다앙~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보다 더 높은 것 같애~ (옴 따레 뚜따레 뚜레 소하) "
어라의 숨고르기 http://blog.naver.com/kns6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