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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으로 김재식 Jul 10. 2023

나는 약한데…악한 기운은 나를 부채질하고

‘나는 약한데…악한 기운은 나를 부채질하고!‘


사랑하는 이도 가끔은

생각이 다르고 감정이 달라서

때로 빗나간 말이

서로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서운함이 하나 둘 더해지면

미움이라는 돌이 되어 굳어집니다

딱딱하고 죽은 돌인데도

보드라운 살과 피를 아프게합니다


비온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지만

비가 너무 오고 땅이 무르면

패이고 떠내려가고맙니다

비는 덜 내려야 하고

땅은 더 잘 견뎌야

굳어지는 좋은 날이 옵니다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

내 여린 마음을 붙잡아주소서

내가 사랑하는 이와

나를 사랑하는 이와

슬픈 이별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작은 가시로 시작된 상처가

죽음에 이르는 불행을 피하게 하소서


우리는 너무 약하고

우리는 너무 어리석게 고집세고

상대인 악한 기운은 밤낮 부채질하니

우리를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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